세상을 따스하게 하는../좋은글

가끔 보고픈 사람이 너 였으면

용흥 2014. 7. 25. 06:32

 

 

문득 옛 기억 속에 남겨진
흑백 영화처럼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 너였으면

한바탕 쏟아지는 소낙비처럼
잊혀짐의 그늘 속에서도
불쑥 찾아가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가벼운 웃음으로 만나
농담 반 진담 반
나눠도 아무런 부담 없고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
비오는 날 누군가와
그 빗속을 걷고 싶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너였으면

이렇게 가끔
보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나는 그 누군가에게
이렇듯 그리운 사람일까

나는 이렇듯
그리운 누군가를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는가

나를 아는 그 누군가에게
두고 두고
그리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