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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인것을...

용흥 2015. 8. 20. 01:05

 

 

나그네 인것을...

 

언제 떠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

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

 

더 사랑해 줄 걸 후회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사간 베풀어주고,

또 줘도 남은 것들인데...

 

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그날이 오면 다 벗고 갈텐데...

 

무거운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따뜻이 서로를 위로 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의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천년을 살면 그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오...?

 

사랑한 만큼 사랑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 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저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봐야

상처 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고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사랑해야지

 

언젠가 우리는 다 떠날 나그네들 인것을...!!

 

뒤를 돌아보는 여우로움과 감사와 사랑이 넘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옯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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