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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남편들이 부인에게 고함

용흥 2015. 8. 17. 21:04

 

 

 

마누라는 듣거라...!!

 

니는 아프면 제발 병원 먼저 가거라.

내가 의사도 아닌데 나한테 자꾸 아프다

그라몬 나보고 우짜라카노~?

내가 병원 가보라 그러면

'사람이 아픈데 관심이 있네 없네,'

'남 아픈데 짜증내네,우짜네.'

내는 죽을 병 아니면 아파도 예기 안 한다.

 

니는 동창회나 모임 갔다오면

뭐가 그리 없는 것도 많고 해야 될 것도 많노?

입을 옷이 없다,신발이 없다..

신발장,옷장 열어봐라,다 니끼다~

 

보톡스?

그거 니가 알아서 맞아라.

친구 예뻐졌다고 열 받지 말고

얼굴이든,궁디든, 아무데나 제발 맞아라.

날도 더분데 사람 볶지 말고...

내는 동창회 갔다 오면 술 취해 조용히 누-잔다

 

니는 외식 가면 와~갑자기 요리연구가가 되노?

맛이 있네 없네,MSG가 들어갔네,우짜네...

제발 사줄 때 맛있게 무~라.

집에서는 아무거나 넣고 비벼서 잘만 묵더구만..

내는 니 반찬 맛 없어도 조~용히 묵는다.

 

그라고 니는 외식 가면 제발 사진 좀 찍지마라.

제발 밥 좀 묵자.

밥 묵다가 행복한모습 포즈 취해가,웃어라~

그라고는 니 폰에 올라와 있는 내 사진 본께,

정말 우리는 행복한 가족이더만...

오늘 아침에도 우리 싸웠잖노~?

내는 표정관리 잘 연출하는 모델이 아이다.

 

니는 밥 먹고 나서

'나 살쪘지' 하고 묻지마라.

'안쪘는데'하면 관심없다 짜증내고,

뱃살이 좀 붙었네.' 하면 살찐 게 아니라

배에 가스 차서 그렇다카고..

야~! 무슨 배에 가스가 10년 이상이나 차 있노?

전부 다 살이구마..

내는 니 몸에 대해서 이미 달관했다..

 

니는 잠자리할 때 너~무 요구가 많다

내가 미제나 이태리제도 아닌데

갸들 하는데로 내가 우찌하노!

한 20년쯤 살았으면 배로 가나 비행기로 가나

홍콩만 가면 되지...

제발 대충하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