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악석(看無惡石)/수석자료와정보

탐석을 위한 준비

용흥 2014. 7. 6. 11:28

7.탐석을 위한 준비


    탐석은 운과 끈기와 육감이라고 하는데 무엇보다 운이 따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석력이 몇 십 년 되었다고 해서 좋은 수석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갓 시작한 초심자가 좋은 수석을 더 많이 탐석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아마도

    끈기와 인내의 결과일 것이다. 어떤 애석인은 운보다는 감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무리 운이 좋아 명석감이 눈앞에 있어도 감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수석감은 많은 경험과 석력으로 체득되는 것이다. 그러나 감과 운만을 믿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좋은 수석감을 얻을 수 없다. 좋은 돌을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모든 욕심과 잡념을 털어버리고 자연에 몰입하여 자기를 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탐석의 가장큰 매력은 자연과 동화되고 무심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산지를 알아야 한다.

   세상 어디를 가든 돌이야 있지만 그돌이 수석감으로서의 자질이 있다고는 할 수가 없다.

  돌도 나는데가 따로 있는것이다. 뒤에 산지도 소개하겠지만 산지에 가야 수석을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마치 인삼밭에가서 인삼을 찾을수 있고 포도밭에가서 포도를 따먹을수 있는

  이치와 같다고 할수 있겠다. 그러나 간혹가 다가 산삼이 발견되고 야생포도가 발견되듯이

  인삼밭이아니고 포도밭이 아닌곳 에서도 삼이나고 포도가 나듯이 수석도 산지가 아닌곳에서

  가끔씩 나기도 하지 만 그런곳을 산지라고 일컫기는 무리가 있을것으로 본다.

  본인도 산지라고 생 각되지 않는곳에서 애석수준의 돌을 탐한경우가 몇번은 있지만

  그곳을 산지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탐석 준비물

       군인은 전장에 나갈때 총을 갖고 나간다. 수석인이 탐석을 나갈때는 몇가지

       준 비물이 필요하다. 몇가지 필수적인 준비물을 말하여 볼까 한다.

       여기서 말 하는 것은 수중이론을 숙지하고 나면 이제 현장과의 일치를 도모해보자.

       강에 널려있는 수 많은 돌중에서 어느것이 수석감이 되고 못되는지 자신의 수석보는

       눈을 시험 해 봄직도 하지 않겠는가? 만마리 닭중에는 한마리학이 있고,

       만가지 잡초중에 하나의 호피옆이 있을수 있다. 만가지 돌중에서 한개의

       수석감을 찾기는 쉽지 않으나 언젠가는 모두 에게 一生一石을 찾을 날이 있을것이다. 

 

      준비물 : 꼬챙이,배낭,모자,장갑,신문지,물안경,장화(겨울탐석의 경우)

                  이외에도 탐석하는 즐거움은 돌을 줍고 못줍고를 떠나서 자연과 하나됨을

                  느끼고 자연을 감상하는 그 맛도 큰 비중이라고 생각된다. 나의 애석생활의

                  초반에는 돌을 못줍고 오는 날에는 괜히 기분이 나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마음은 없다. 오늘은 인연이 아니었다 보다 생각하면서

                  자연의 숨을 느낀것으로 만족한다.

                  석신님전에 드릴 소주 한병정도와 간단히 점심으로 먹을 라면정도면

                  탐석의 준비물은 족하리라 본다.

 

.탐석 계획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순서가 맞지 않았을 경우 첫 단추를 잘못끼웠다고

    들 하듯이 어떤경로로 탐석을 할것인가를 미리 정하고 간다면 효율적인 탐석 이 될것이다.

 

.탐석현장에서 탐석의 행태

    후배들과 탐석을 나가면 후배들의 참 난감해 하는 말을 들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돌은 많은데 어떤돌을 어디서 부터 주서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검은색돌을 찾으라고 말하기도 하나 편법에 불과하고 좋은 돌을

    얻기위해서는  많은 수석사진이나 전시회를 찾아다니면서 보는 눈을 키우고 자기보다

    먼저입문하신 선배님이나 동우회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이 보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여하튼 탐석지에서의 탐석행태 를 알아보자.

(1)밭에서 김매듯이: 주전이나 일광같은 바닷가의 해석을 탐석하러 간경우에는 김매듯이

   뒤지는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김매듯 뒤지다 보면 수석감의 자질을 갖춘

   돌을 만나 볼 수 있을것이다.

(2)느낌이 좋은 곳으로 탐석을 많이 하다 보면 느낌이 좋은곳이 있다. 남한강과

   같은 넓은 탐석지에 서 탐석을 할경우 위에서 처럼 김매듯이 한다면 다돌아

   볼수 없을 것이다. 이런경우에는 포인트라 생각이 되는 곳을 집중 공략하는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탐석은 고도의 인지에너지를 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탐석후에는

   정말로 피로 함을 느낄것이다.

          하나의 돌을 탐석하여 그돌의 연출을 생각하면서 탐석을 하는것이 좋다.

          물론 좋은 돌은 느낌이 있지만 어디 그런돌이 흔한가? 어중간한 돌은 수반이나

          좌대 에 올려 놓았을때를 생각하면서 탐석을 한다면 그 많은돌중에서

          취사선택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것이다. 배낭의 무게도 줄일수 있는 방법도 될것이다.

.강돌의 탐석요령

   강의 중류에서 강돌을 탐석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거칠고 모가 난 돌이 많으므로 수석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좋은 수석감은 강의 폭이 넓고 흐름도 원만한 중류 지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반대로 하류로 내려갈수록 돌의 모양이 차츰 둥글어지고 자갈이 많다.

          강돌은 대개 모래나 흙으로 덮여 있고, 물 속의 돌은 물 때가 이끼로 덮여 있으므로

          솔같은 것으로 씻어 보아야 형태, 색감, 돌갗을 확인할 수 있다.

          모래 속이나 바위 밑 그리고 강기슭의 풀숲에서는 양질의 수석감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하나하나 끈기를 가지고 뒤집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폭우로 무너진 둑이나 홍수로 인하여 뒤집혀진 강바닥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물줄기가 구부러진 지점과 강과 합류 지점에 비교적 양질의 수석감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탐석후의 뒷처리

   탐석하여온 돌은 마치 어여쁜 산골색시의 얼굴에 흐르는 꽤재재한 모습과 비 유할

   수 있을 것같다. 그러므로 본색을 찾게 하기 위해서 돌에 뭍은 잡물을 제거한다.

   이끼는 닦아내고 모래는 털어내고 하는등의 손질을 해주어야 한다. 그런후에 다시한번

   좌대에 올릴돌인지 아니면 수반에 올릴돌인지를 판단해서 각각의 자리를 찾아주어서

   연출을 해야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한 때는 물론 돌을 줍는 그 순간도 있지만

   탐석한 돌을 깨끗하게 닦아줄때가 행복하다. 마치 새색시를 목욕시켜주는 기분이라면

   웃을려나?

         수반에 올릴 돌같은 경우는 물을 뿌려주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좌대에 올린 돌은

         양석을 해야한다. 빠른 양석을 위해서 혹자는 콜드크림을 발라주기 도 하지만

         (어떤 모르는 사람은 돌에 니스를 바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절대 금해야 할 것이다.)

         살작 발라주는 것정도야 이해하는데 너무 덕지덕지 발라 서 기름기가 좌르르 흐르는

         경우를 볼수가 있다. 많은 수석관련잡지 책에서 혹은 수석가게에 들려서 보면

         그런돌을 접할 때가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 일부 수석 애호가는 절대 기름은 안바르고,

         바를경우는 실물성 기름,즉 잣 이나 호두를 돌에 대고 문질러 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방법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스스로 탐석해서 돌이 하나둘 모여지면 멋진 석실(돌방)을 이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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