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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에 대한 방법론

용흥 2017. 8. 12. 06:42

주식공부에 대한 방법론  

 

초보가 첨 주식을 접하다보면 어디서부터 무얼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참 난감하죠.

제 오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님도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주식에 대해 알고는 싶은데 '무엇부터, 어떤 관점으로 공부'를 해야 될지 그 방향을 잡기가 어려울거란 그런...   

오늘, 바로 그점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초보에게 필요한 것은 단편적인 이런 저런 투자 기법보다는 '공부하는 방법론'을 아는게 우선이고 중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하지만 제가 거론하는 방법론은 순 제방식의 공부 방법이었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군요.

 

우선은 챠트를 공부하세요. 그 다음엔 경제 용어들을 철저히 알아두고요.

그리고 세번째는 재무제표를 대충이라도 이해할수 있는 만큼은 알아두는게 필요합니다.

그중 오늘 이글에서 거론하고 싶은 것은 챠트공부에 대한 방법론 입니다.

 

챠트.

정보력도 자금력도 없는 개미투자자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것은 '챠트를 제대로 해석'할줄 아는 능력이란게 제 생각입니다.

챠트는 산행에 있어서의 나침판 역할을 하고 산악지도에 있어서의 등고선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죠.

그런데 문제는 챠트 공부를 어떻게 어떤 관점에서 공부를 해대야 제대로된 챠트공부냐 이겠죠.

 

우선은 서점에서 수준에 맞는 적당한 책을 하나 구입해서 여러번 읽어대세요.

이평선, 지지, 저항,추세,기타 보조지표등등에 대해 책에 나와 있는 내용들을.

그렇다고 책에 나와 있는 내용들을 전부 이해하려 애쓸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우선은 다음과 같은 내용들만 이해해두어도 충분합니다.

- 이평선,거래량

- 지지,저항,추세 및 추세대.

- 이격

- 보조지표(스토캐스틱 및 MACD)

여기서 특히나 중요한 것(다른 것도 중요하지만)은 거래량과 지지,저항, 추세 및 추세대에 대해 정확히,그리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걸 모르는 상태에서의 주식투자는 눈뜬 장님이나 다름없죠.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아무리 위의 내용들에 대해 달달 외우고 머리로 이해하고 있어도 실전에는 별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언젠가 어느 분이 쓴 글에서처럼 '이론의 함정'에 빠지게 되어 도움이 되기는 커녕 되레 투자에 있어서 그 공부한 이론들이 독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챠트 무용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바로 그런 경우죠.

 

그 이론들을 이해했으면 그때부터 진짜로 자신의 노하우를 쌓기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어느 정도로?

챠트를 악보보듯 보는게 아니라 그 챠트의 움직임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읽어댈수 있을 정도로.....

챠트를 제대로 볼줄 안다는 것은 수학공식 적용시키듯 기계적으로 챠트이론을 통해 챠트를 보는게 아니라 그 챠트를 통해 투자자(주도세력과 추종세력)의 심리를 '해석'해댄다는 의미 입니다.

 

그럼 무얼 더?  몇가지 중요한 걸 예로 들어보죠.

 

 -  이평선(그게 어떤 이평선이건) 골든 크로스,또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해서  현재 상승중이거나 하락중이다.

    그런 이평선이 어느 시점에 어떤 형태의 파동을,그리고 왜 그런 파동을 그려대는가?

    (그걸 알아야 닥칠 주가의 흐름을 미리 예견 할수가 있겠죠)

 

 -  이론상 쌍바닥은 반등신호라는데 쌍바닥 형성후 상승하는듯하다 되레 급락하는 경우는?

    (쌍바닥을  형성할 타입은 사실 형성전에 미리 거의 감지가 가능합니다.

     그걸 알아낼수 있을때 쌍바닥 이론을 제대로 이해한다고 볼수 있죠)

 

  - 이론상 쌍봉은 고점을 의미한다는데 하락하다 되레 급등하는 경우는?

    (바로 그런게 이론의 함정이죠. 쌍봉후 하락하면 겁먹고 매도. 하지만  쌍봉두 쌍봉 나름입니다.

 하락형 쌍봉과 상승형 쌍봉(이 명칭은 제가 사용하는용어)의 차이를 구분할수 있어야 제대로 쌍봉 이론을 터득한거라 말할수 있죠)

 

책을 통해 챠트 이론을 공부하셨으면 그후 책에 나와 있지 않은 바로 그런 것을 스스로 터득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될것들 위에 거론한것 외에도 참 많이 있슴니다.

그럼 어떻게 책에 나와 있는 이론외에 그 이상의 것들을 스스로의 노력으로 터득할수 있을까요?

그건, 딱하나. 바둑기사가 자신의 대국판을 복기하듯 자신이 투자했던 종목이나 지수를 항상 되돌아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론대로 흘러가는 주가가 아닌 이론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종목들을 집중해서 검토하고 그 이유를 자꾸 생각해 보는 것이죠.

이론대로 흘러가는 종목과 이론과 반대로 흘러가는 종목들의 차이가 뭔지를 비교하면서. 첨엔 그 차이가 전혀 감지되지 않을겁니다만

자꾸 그러다보면 어떤 질서 정연한 그리고 아주 정교한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  같은걸 느끼게 될겁니다.

그런걸 느낄때..

그때가 바로 님의 챠트 공부가 제대로 정립되어가는 거라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황일지(매매일지가 아닌)를 쓰는것이죠.

그거 장황하게 쓸 필요 없습니다.  간단한 메모정도.

그날 그날의 시황 분위기(특히 투자자들이나 메스컴의 분위기등)와 지수의 등락정도를 간단한 메모정도로 한 3년정도 꾸준히 남기다보면 훗날 챠트만 봐도 그 챠트에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잡히기 시작할겁니다.

특히나 요즘은 투자자들의 심리 파악에 있어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되는군요.

 

주식공부는 장기간의 끝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간 중간 좌절감도 참 많이 들지요.

그러나 조급하게 덤비기 보다는, 장은 오늘도 열리고 낼두 열리고 수년후에도 계속 존재하는 만큼,

지금 당장보다는 훗날의 자신을 생각하며 꾸준한 인내로 노력하신다면 결국은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