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악석(看無惡石)/수석자료와정보

石友會의 菖蒲壽石展 보다 앞서 수석을 '壽石'으로 표기한 현대 수석사 자료

용흥 2015. 8. 29. 04:39

수석을 '壽石'이라고 표기한 것은 조선후기부터 사용되어 온 壽石老苔池館, 老苔壽石, 石壽萬年 등의 표현에서 따 온 것으로 현대 수석사에서는 1966년 최초의 수석모임인 서울의 石友會가 수석을 '壽石'이라고 표기하기로 하고, 현대 수석사 최초로 1967년 石友會의 수석전시회를 '菖蒲壽石展'으로 정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수석은 언제부터 '壽石'이라고 하였을까? (링크)

 

문제는 1945년 해방 이후 수석을 '수석'이라고 표기한 최초의 사례가 과연 石友會이며, 菖蒲壽石展에서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石友會나 菖蒲壽石展 이전 대부분의 자료는 수석을 '水石'으로 표기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石友會보다 앞서 수석을 '壽石'으로 표기한 사례가 있다. 石友會가 생기기 무려 8년전인 1958년 8월 30일 동아일보 4면에 게재된 월전 장우성 화백의 컽의 제목이 바로 '壽石'인 것이다. 전통적으로는 '怪石圖'로 이름하였을 그림을 '壽石'으로 이름한 것은, 조선후기부터 사용되어 온 '壽石'이라는 표현이 실제로 면면히 이어져 왔음을 증명하는 또 다른 자료인 것 같아 반갑기만 하다.

 

 

[출처]  별무신통 블로그 / 별무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