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악석(看無惡石)/수석자료와정보

한국 최초의 수석전시회에 관한 새로운 자료들

용흥 2015. 8. 29. 20:48

현재 수석계에서 1967년 4월 12일 ~17일 부산시 공보관에서 열린 [문용택 개인 수석전]한국 최초의 수석전시회로 보고 있고, 1966년 7월 15일 창립된 한국 최초의 수석회인 石友會가 1967년 11월 1일 ~6일 서울 아랍문화회관에서 열린 [石友會창포수석전]한국 최초의 수석회 전시회 보고 있고 있다.

 

그러나 원행 조상재 선생께서  월간 수석의 미 창간호(2006년 11월) "圓行이 찾아낸 현대수석 秘史"에서 1966년 6월 18일 ~7월 18일 서울 중앙공보관 야외전시장에서 열린 [정원석전시회] 자료를 발굴하셔서 이 전시회에 정원석 뿐만 아니라 수석이 같이 전시되었으므로 이를 최초의 수석전시회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조상재 선생께서는 1966년 6월 21일자 조선일보 5면 기사와 1966년 6월 18일자 동아일보 8면 기사를 근거로 제시하였으나 필자가 찾은 가장 빠른 이 정원석 전시회 관련 기사로 가장 빠른 것은 1966년 6월 15일 경향신문 7면의 기사이다.

  

 

 이 경향신문의 기사 내용만으로 이 전시회가 현대적인 의미의 수석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1966년 6월 18일 동아일보 8면에 실린 정원석전시회 관련 사진을 보면 수석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고.

 

 

1966년 6월 22일 조선일보 5면의 기사 내용에는 '水石(水盤石) 약 50점이 전시되었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1966년 6월 18일 ~7월 18일 九里農産과 서울菊花同好會가 주최한 이 [정원석전시회]가 수석만을 전시한 것은 아니지만, 1967년 4월의 [문용택 개인 수석전]보다 시기적으로 앞선 전시회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럼 이 [정원석전시회]보다 앞서 수석이 전시된 기록은 없을까?

 

필자가 찾은 신문기사가 있다.

1963년 1월 12일 경향신문 5면에 "詩境 이룬 生活風流"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고, 그 내용 중에 수석전시와 관련된 내용을 찾은 것이다.

 

1963년 1월 10일 ~20일 국립박물관 2층 특별진열실에서 열린 [꽃꽂이와 오브제]전시회가 있었고, 여기에 배렴의 괴석과 이유태의 수석 "草原"과 서세옥의 수석 "창포二題"가 출품되었음을 기사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1966년 6월 18일 ~7월 18일 [정원석전시회]1967년 4월 12일 ~17일 [문용택 개인 수석전]보다 앞선 수석의 전시 기록이다. 비록 꽃꽂이 등 50여점의 작품들과 같이 전시되기는 하였지만, 사료로 확인되는 최초의 수석전시[꽃꽂이와 오브제]전시회, 최초의 출품자는 배염, 이유태, 서세옥, 사진으로 소개된 최초의 수석이유태"草原"이라는 근거를 사진과 함께 제시하는 바이다.

 

 [출처]  별무신통 블로그 / 별무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