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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수의 소야곡'<남인수>,(Nam In Soo - Sorrowful Serenade, 1938)

용흥 2015. 12. 4. 01:05

 

애수의 소야곡 - 남인수

(Nam In Soo - Sorrowful Serenade, 1938)

 

 

 

소년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공장에서 일했고, 학력도 없고 음악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지만, 천성의 미성()에 노래에 대한 센스가 뛰어나 가수가 될 소질을 일찍부터 가지고 있었다.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미성의 가수"라고 한다, 남인수의 목소리는 여러 노래에 실려 식민지 조선 백성들의 눈물보를 자극했다,

 

그의 대표적인 히트곡인 '애수의 소야곡'은 박시춘 작곡에 이부풍 작사로 완성되어 일제강점기 당시 '서정가요의 제왕'으로 불린 남인수의 출세작이다,

 

원래 이노래는 남인수가 1936년 열여덟살 데뷔시절 시에론레코드를 통해 강문수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던 '눈물의 해협'을 이부풍의 노랫말로 개사해서 재취입한 후 뒤늦게 히트를 기록한 것이다.

 

식민지의 설움과 시대적 아픔보다는 남녀간의 사랑에 초점이 맞춰진 이노래는 박시춘-남인수 콤비의 첫 히트곡이다,

 

떠나간 연인을 그리면서 우수에 젖어 있는 체념적인 내용의 서정적인 가사와 애절한 가락이 3옥타브를 넘나드는 남인수 특유의 미성과 잘 어우러진 이 노래는 인트로(intro)의 가사가 주는 애상이 매우 깊다,

 

'애수의 소야곡'은 1962년 45세의 한창 나이에 사망한 남인수의 장례식에서는 장송곡으로 쓰이기도 했다.

 가사와 악보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요마는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면
그누가 불어주나 휘파람소리

 


차라리 잊으리라 맹서하건만
못잊을 미련인가 생각하는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하고나

 


무엇이 사랑이고 청춘이든고
모두다 흘러가면 덧없건마는
외로운 별을안고 밤을새우면
바람도 문풍지에 싸늘하고나

 

 

 

 

 

남인수 - 애수의 소야곡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0dYjI4ph6w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