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악석(看無惡石)/수석자료와정보

수석의 탐석

용흥 2014. 7. 6. 10:52

(1) 산지(塵地) 선정

 

   이란 문자 그대로 수석을 찾는 작업을 말한다.

   석은 아무 곳이나 널려 있는 것이 아니므로 무작정 찾아 나서는 것은 금물(禁物)이다.

   수석의 산지(産地)는 대체로 변성 작용(變性作用)이 활발한

   고생층(古生層) 지대인데 이러한 산지는 많은 애석인들에 의해서 개발되었으므로

   선배들과 동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산지로 갈 때에는 그 고장의 애석인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도를 구하여 산지의 특성과 지리적인 여건 등을 사전에 검토한다.

 

(2) 탐석(探石)에 가장 좋은 시기

   탐석의 시기는 이른봄과 늦가을이가장 좋고 겨울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강돌(江石)인

   경우에는 수량이 많지 않은 봄과 가을이 좋다.

   그러나 산돌(山石)인 경우에는

   잡초가 우거진 계절을 피하고 늦가을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복장과 용구

   탐석을 하러 갈 때는 간단한 등산복 차림이 좋은데 산지의 지형이나 상황을 미리 연구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탐석을 위해 심산 유곡(深山倒省)으로 헤맬 때가 많으므로

   간편하면서도 질긴 복장이 좋고 특히 신발은 등산화 같은 것이 좋다.
   참고로 탐석에 필요한 용구를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강돌(江石)을 탐석할 때

 

  ① 피켈(pickd)이나 쇠갈고리(물 속이나 넷가에 있는 돌을 파낼 때 쓰인다.)
② 장화와 고무신(물 속에 들어가 수중 탐석을 할 때 용이하다.)
③ 수중 안경(물 속의 돌을 찾는데 쓰인다.)
④ 널판지(돌의 밑자리를 측정한다.)
⑤ 로프(물살이 센 곳에서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⑥ 장갑(모래를 헤칠 때 쓰인다.)
⑦ 솔(돌에 묻은 때를 씻어 낼 수 있을 정도의 솔을 준비한다.)
⑧ 헝깊이나 약간의 신문지(탐석한 돌을 포장할 때 쓰인다.)

 

  2) 산돌(山石)을 탐석할 때
      휴대용 삽과 지렛대 등은 꼭 지참해야 한다.

      배낭은 필수적으로 준비하되 등이 배기지 않도록 안쪽에 널판지나 두꺼운 스폰지를
      대는 것이 좋다.
      산행(山行)이므로 등산화는 꼭 신어야 하고 일기의 변화에 대비하여 갈아 입을 옷과

      비옷, 식수, 구급약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3) 강돌(江石) 탐석의 요령은 강의 중류에서 강돌을 탐석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거칠고 모가 난 돌이 많으므로 수석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좋은 수석감은 강의 폭이 넓고 흐름도 원만한 중류 지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반대로 하류로 내려갈수록 돌의 모양이 차츰 둥글어지고 자갈이 많다.

      강돌은 대개 모래나 흙으로 덮여 있고, 물 속의 돌은 물때나 이끼로 덮여 있으므로

      솔같은 것으로 씻어 보아야 형태, 색감, 돌갖을 확인할 수 있다.

      모래 속이나 바위 밑 그리고 강 기슭의 풀숲에서도 양질의 수석감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하나하나 뒤집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폭우로 무너진 둑이나 홍수로 인하여 뒤집혀진 강바닥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물줄기가 구부러진 지점과 강과 강의 합류 지점에 비교적 양질의 수석감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4) 산돌(山石) 탐석의 요령
       산돌은 지표에 노출되어 있는 것도 있지만 대개 흙 속에 묻혀 있으므로 강돌에 비해

       탐석하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초심자인 경우에는 현지 사정에 밝은 선배 동호인

       이나,  지역 애석인의 안내를 받는 것이 수월할 것이다.

      

      산돌은 지역적인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계곡이나 움푹 패인 경사지에서 곧잘 발견
      된다. 고목의 뿌리 밑이나 흙이 무너진 곳을 잘 살피는 것도 요령 중의 하나이다.
      흙 속에서 나오는 돌을 토중석(土中石)이라고 한다. 이 토증석은 빗물이나 지하수

      침식 작용 또는 식물의 뿌리에서 나오는 구연산이라는 화학 물질의 침식으로 돌이 부식

      되므로 고목의 뿌리 밑에서 형태가 좋은 수석감이 나올 가능성이 많다.

      낙엽이나 부토(魔土)로 덮인 곳은 쇠막대기로 찔러 보면 수석감을 찾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경험과 끈기가 필요하다.

 

(4) 탐석(探石)의 3요소

     탐석의 부요소는 운(運)과 끈기와 육감(肉感)이라고 하는데 무엇보다 운이 따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석력(石歷)이 몇십년 되었다고 해서 좋은 수석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갓 시작한 초심자가 좋은 수석을 더 많이 탐석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아마도 끈기와
     감내의 결과일 것이다.

     어떤 애석인은 운(運)보다는 감(感)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무리 운이 좋아

     명석감이 눈앞에 있어도 감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감(感)은 많은 경험과 석력(石歷)으로 체득되는 것이다. 그러나 감(感)과 운(運)만을
     믿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좋은 수석감을 얻을 수 없다.

 

     좋은 돌을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모든 욕심과 잡념을 털어
     버리고 자연에 몰입하여 자기를 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탐석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과 동화(同和)되고 무심(無心)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5) 탐석할 때의 주의점

   수중 탐석을 할 때는 수위(水位)와 물살에 주의한다.
물줄기가 달라질 정도의 위치에 있는 큰 돌은 탐석하지 않는다.
현지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농번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배낭에 넣을 정도의 양을 탐석하고, 인부를 사거나 많은 양의 수석을 차에 싣는

등의 지나친 행동을 삼가야 한다.

남의 집 돌담에 손대지 말아야 한다.
인위적으로 쌓아 둔 제방의 돌은 절대로 빼내어서는 안 된다.
나무를 상하게 하거나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뱀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큰 바위, 즉 정원석 등은 캐 내지 말아야 한다.
탐석 중 못쓰는 돌은 항상 원상태로 해 놓는다.

자연을 오염시키는 오물이나 쓰레기는 반드시 처리하여 자연 경관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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