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악석(看無惡石)/수석자료와정보

영양 폭포석에 대한 소고

용흥 2015. 8. 23. 07:11

영양 폭포석


순 서

 

1. 폭포석이란

2. 정(모암)과 동(폭포)의 색대비

3. 산지별 폭포석의 특징

4. 폭포 발원점의 위치

5. 물줄기 형태에 따른 폭포석의 분류

6. 물의 흐름에 따른 분류

7. 영양 폭포석 탐석시 부수적으로 탐석할 수 있는 설산석

8. 폭포석 탐석

9. 영양폭포석 어떻게 볼것인가?

10. 조석과 자연석 구분법

11. 그림으로 보는 폭포석조건

12. 마무리

 

 

 

1. 폭포석이란

   산세가 수려한곳을 찾게 되면 계곡에서 쉽게 폭포를 볼 수 있다. 계곡의 형태나 물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의 폭포를 볼 수 있는데 이런 자연의 미를 함축하고 있는 돌이 폭포석인 것이다. 영양 폭포석은 제주도 현무암과 비슷하나 제주도 현무암은 기포구멍이 처음부터 형성되어 곰보가 생긴 반면 영양 폭포석은 그 옛날 화산 활동시 용암에 현무암과 석영, 방해석, 석회질이 섞여서 분출되면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무암에 작은 알맹이의 석영이나 석회질은 녹거나 빠지고 큰 줄기형태의 석영과 석회질이 남아서 폭포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제주도 현무암은 깨어보면 내부에 곰보가 형성되어 있으나 영양 폭포석 단면을 보면 작은 석영이나 석회질이 섞여서 내부를 채우고 있음) 

제주도 현무암과 영양현무암 비교

제주도 현무암 단면

영양 폭포석 깨어진 면

석회질 또는 석영이 빠진모습

 

영양 폭포석은 모체가 되는 경은 대체로 검은 색의 현무암 석질이며 흐르는 물은 흰색의 석영, 방해석, 석회질의 이질석이 서로 만나 경의 정과 물의 동을 한꺼번에 감상할수 있다경의 수려함과 물의 시원함을 가장 잘 표현 해주는 돌이 가장 이상적인 폭포석인데 어떤 돌이 어떻게 자연을 함축하면 좋을까를 살펴보기로 한다.

 

2. 정(모암)과 동(폭포)의 색대비

   일반적인 수석은 정이나 동의 한면을 보여주고 있으나 폭포석은 경을 이루고 있는 정적인 모암과 물줄기의 흐름을 나타내는 동적인 모습을  한몸에 담고 있는 몇안되는 수석중에 하나 이다.  경을 이루고 있는 모암은 검은색에 가까울수록 좋고 폭포를 이루는 석영, 방해석, 석회질은순백색 일수록 흑백 대비가 확연해 역동적인 모습을 잘 나타 낼수있다. 물을 뿌리고난 후 모암은 색감이 검어지는것이 좋고 폭포의 물줄기는 색감이 흰색으로 밝아 지는것이 좋다.


3. 산지별 폭포석의 특징

    영양 폭포석이 나오는 산지마다 색감과 석질의 차이는 많지만 대략적인 산지마다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영양읍 무창리 일대 산지 : 검은색의 모암에 석영으로 구성되어 흑백의 대비가 좋으며 

         석질도 강해 최고의 산지라 할 수 있다.

  

  나. 영양읍 기산리 일대 산지: 모암 색감이 검은색 계열로 진하지는 않지만 석질이 강하 

        고 모암에 실선문양이 잘게 들어가 있는 특징이 있으며 물줄기 부분은 대체로 석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 영양읍 감천리 산지: 모암은 붉은색 계열로 석질이 강하지 않으며 물줄기부분은  방해

        석 계열이 많다.

  

  라. 석보면 주남리 홍계리 산지: 모암은 붉은색 계열로 석질이 강하지 않으며 물줄기는

         석영과 방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 입암면 연당리 신구리 일대 산지: 모암은 붉은색 또는 연록색을 띠며 석질은 강하지

         않으며 물줄기는 석회질 계열이 많이 산출되고 있다.

  

  바. 수비면 송하리 일대 산지: 모암의 색은 붉은색 계열이 많으며 석질은 강하지 않고 물

         줄기는 이루는 부분은 석영계열이 많다. 기산리쪽 산지의 돌도 이곳으로 흘러들어 같이

         탐석되고 있다.

 

  사. 기타산지: 영양군에는 위의산지 외에도 산발적으로 폭포석이 산출되는 곳이 많으며 그 색

         감이나 석질은 지역마다 각기 조금씩 다르나, 흑백의 대비가 강할수록 동적인 물의 흐름을

         더욱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4. 폭포 발원점의 위치

     물이 떨어질 만 한곳에 떨어져야 자연스러운데  폭포의 발원점이 어디냐에 따라 폭포의 시원한 맛이 달라지므로 적당한 위치의 발원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너무 높은 곳에서부터 시작되어도 부자연스럽고 너무 낮은 곳에서 시작되어도 답답할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시작점은 모암의 6~7부  정도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자연의 폭포들도 벼랑 꼭대기에서 폭포가 형성될 수 없듯이 계곡으로 흘러든 물이 낙차가 생기면서 폭포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렇듯 폭포석도 물이 모여들어서 흘러내릴 수 있는 배경적인 뒷받침과 폭포의 떨어지는 역동적인 맛을 감상하기에 6~7부 정도가 이상적이다.

폭포 발원점에 따른 감상                         

사진자료 : 영양수석분재야생화전시관 사이트

3~4부 발원점(낮은 폭포)

8~9부 발원점(높은 폭포)

6~7부 발원점(이상적 폭포)

간혹 폭포석이 귀하다하여 흰선 만 있거나 물줄기의 발원점이 넓게 시작되어 아래쪽은 좁아지는 돌, 발원점에서 앞뒤로 흘러버린 돌을 폭포석이라 하여 감상하는 이도 있지만 자연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일이다.


5. 물줄기 형태에 따른 폭포석의 분류

 

가. 외줄기(단폭형) 폭포

        단폭이란 물줄기가 하나로 떨어지는 폭포를 말하는데 가장 탐석하기 쉽고 일반적인 폭포의 형태라 할수있다.

 

계류형 폭포가 여성적이라면 높은 바위에서 수직으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단폭은 남성적이라 할수 있다. 모암의 형태는 폭포를 살려주는 배경이 되므로 경의 형태 또한 중요하며 폭포의 길이가 길수록 역동적인 묘미를 더 살려준다.

단폭형 폭포 감상                       


  나. 두줄기(쌍폭형) 폭포

        쌍폭이라 함은 물줄기 두 개가 떨어지는 폭포를 말하는데 각기 다른 발원점으로 산세가 깊은 곳은 더 굵은 물줄기가 산세가 약한 곳은 약한 물줄기가 흘러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쌍폭형 폭포 감상                         

  사진자료 : 영양수석분재야생화전시관 사이트

계곡의 깊이에 따른 물줄기 크기가 다름

계곡의 크기는 다르나 물줄기 크기는 같음


  다. 여러 물줄기(다폭형) 폭포

        다폭형 이란 여러개의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를 말하는데 자연에서는 깊은 계곡이나 산보다는 넓은 강에서 갑자기 낙차가 생길때 여러개의 물줄기가 갈라지면서 폭포가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에도 똑같은 크기의 물줄기 보다는 좁고, 넓은 폭포가 같이 형성되어야 보기 좋은데 자연에서는 이과수폭포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이과수 폭포: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폭포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지역에 있으며 높이는 82m이고, 너비는 북아메리카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4배인 4㎞이다)

다폭형 폭포 감상  

빅토리아 폭포

이과수폭포


  라. 얼어(빙폭)있는 폭포

        자연의 폭포를 보면 물이 흘러 모암을 깍고 깍아내어 골짜기를 형성하고 그 골짜기 사이에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빙폭형은 말 그대로 겨울에 폭포가 얼어있는 모습을 말한다.  일반적인 폭포석이 모암보다 더 깊은 곳에서 물이 떨어지는 반면에 빙폭은 물이 흐르다 덕지덕지 얼어 붙어있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데 폭포 물줄기를 이루는 부분의 석영 혹은 석회질이 모암보다 돌출되어 있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얼음이 두터울수록 더 튀어나오고 넓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빙폭형 폭포 감상                         

  사진자료 : 영양수석분재야생화전시관 사이트


  마. 숨어있는(은폭) 폭포

        수량이 많은 폭포는 정면에서 바라보면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폭포를 감상할 수 있지만 은폭형 폭포는 골이 깊고 수량이 적어 보일 듯 말듯하여 가까이 다가서 깊게 페인 골짜기를 자세히 보면 물이 흘러내리는 폭포를 말한다.

은폭형 폭포 감상        


  바. 말라버린(건폭형) 폭포

        산형을 잘 갖춘 돌중에 건기라서 폭포가 흐르지 않지만 비가 오면 금방이라도 폭포가 흘러내릴것 같은 돌을 말한다. 강원도 태백시에 “비와야 폭포”와 영양군 영양읍 감천리에 있는 건폭들은 비가 오면 높이 40여 미터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은 장관을 이루는 곳이 있듯이 경이 잘생기고 계곡이 깊으면 금방이라도 물이 흐를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데 우리의 마음속에 폭포를 그곳에 담아 보면 더욱 좋을것 같다.

 

6. 물의 흐름에 따른 분류

  가. 직하형: 높은 절벽에서 좁게 시작된 물줄기가 넓게 퍼지면서 아래쪽으로 곧바로 떨어지는 폭포를 말하는데 폭포석에서 시원한 맛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형태이다.

직하형 폭포 감상                         

  사진자료 : 영양수석분재야생화전시관 사이트


  나. 분기형: 하나의 계곡에서 발원해서 흘러내리다 큰 장애물(바위)을 만나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떨어지는 형태를 말한다.

분기형 폭포 감상                         

  왼쪽사진자료 : 영양수석분재야생화전시관 사이트

 

  다. 계류형: 골짜기의 물의 흐름이라 보면 될 것 이다. 굽이굽이 흐르는 모습이 일반 폭포보다 경사각이 작으며 직폭 처럼 남성적이지는 못하지만 흐르는 계류의 운치는 쉬어가는 여유와 섬세하고 아름다운 여인이라 표현 할 수 있다.

계류형 폭포 감상                         

  사진자료 : 영양수석분재야생화전시관 사이트


  라. 계단형 폭포: 물이 떨어지면서 바위 단에 부딪치고 다시 떨어지는 모습의 폭포를 말하는데 각단의 높이에 따라 운치를 달리한다. 힘을 느끼게 해주는 형태는 2단 같은 경우 상단 1/3지점에서 한번 부딪치고 흘러주는 것이 자연스럽고 3단 같은 경우는 1/2/3비율로 하단이 길어지게 되면 물의 소리를 쿵 쾅쾅 역동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계단형 폭포 감상 

이와 반대로 직선으로 떨어지다 아래쪽 단에 부딪쳐 물보라를 일으키는 폭포도 좋으리라 본다

 


7. 영양 폭포석 탐석시 부수적으로 탐석할 수 있는 설산석

     설산석이란 하얀눈이 내린 산봉우리 모습을 말한다. 산봉우리는 히말라야 산맥 같이 장엄한 만년설과 봄 일찍이 잔설이 서서히 녹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는데 이런 설산석은 석영에서도 연출될 수 있지만 석회질과 현무암이 썩인 입암지역과 석보지역에서 많이 산출되고 있다.

얼음형(석영) 설산

잔설이 녹아 흐르는 폭포

눈내린 산

 

8. 폭포석 탐석

 

. 탐석도구 : 영양폭포석은 다른 산지 수석보다 좀 큰편이라 튼튼한  괭이 또는 빠루(못뺄때 사용하는 도구)를 준비해야 만 돌을 뒤집어 볼때 좋고 폭포가 형성된곳에 모래나 자갈이 끼어 있을때가 많으므로 송곳을 준비하면 현장에서 쉽게 폭포형성여부를 확인하는데 사용하기 좋으며 베낭 또한 튼튼하고 큰베낭을 준비하는것 이 좋다

 

  나. 탐석포인트: 어느 산지나 포인트를 찾는것이 좋은돌을 많이 할수있는 지름길일것이다. 가장좋은 방법은 그지역 수석인과 친분이 있으면 산지를 안내받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일것이다. 영양폭포석은 영양군내에도 산발적으로 폭포석이 산출되고 있으며 영양폭포석 포인트는  현무암이 형성된곳중 석영이나 석회질이 썪여 산출되는곳이 어디냐를 찾는것이 가장 좋은 포인트를 찾는 첫번째 방법일것이다 

앞에 폭포석 산지로 기록된곳을 중심으로 1~2킬로미터 하류까지가 가장좋은 포인트이며 큰비가 온 후 보아랫쪽이나 물살을 많이 받은곳이 좋다. 그리고 돌산 탐석지로 무창리 일대 원석지 돌산에 폭포석이 산출되는곳이 몇곳있으나 예전에 한번씩 탐석된곳이고 지금은 깊은곳 까지 돌을 뒤집어야 하는데 주민들과 마찰이 있는곳이라 그리 권하고 싶지 않는 포인트이다.  

 

   다. 탐석방법: 영양폭포석을 탐석시 어떤돌을 할것인가에 따라 탐석 주안점이 달라 질것이다. 순수한 자연석만 고집한다면 탐석할수있는 돌의 개체수는 몇개가 되지 않을것이고 밑자리를 자르거나 폭포가(석영이나 석회질이 물줄기 형태로 형성된것) 형성된 모암을 찾아 다듬어 줄돌 까지 찾는다면 탐석의 폭은 더 넓어 질것이다. 석복이 있는 날은 폭포가 형성된것이 전면으로 하여 "날잡아 가소" 하면서 반길때도 있지만 이런경우보다는 돌을 뒤집어가면서 탐석을 해야 할때가 많다.

폭포석 포인트를 찾아 현무암으로 된돌을 다 뒤집어 탐석하는 방법은 너무 힘들고 자연석이든 다듬을 돌인든 찾을 확률을 높이는 공통적인 방법은 돌 표면이 굴곡없이 둥글거나 평면으로 된돌보다는 굴곡이 많거나(석회질이 녹거나 석영이 빠진자리) 석회질 또는 석영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돌을 뒤집었을때 뒷면에 폭포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자연석의 경우 경과 폭포 밑자리를 고루갖춘돌이면 최고일것이다. 그다음은 경과 폭포는 형성되었는데 밑자리가 문제인것은 돌을 자르는곳에 가서 밑자리를 잘르고 정리해야 할것이고 원석에 폭포만 있고 경과 밑자리가 형성되지 않은것은 작업을 해서 경과 밑자리를 잡아 가공해야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탐석시 어떤 돌을 할것인지는 탐석자의 몪일것이다.   

돌산 탐석시에는 주민들과의 마찰(자연훼손 신고)에 주의 해야하고 돌무더기를 뒤집는 일이므로 안전사고에 주의 해야한다. 장갑은 코팅한것이 좋으며 신발은 돌무더기가 쏟아졌을때를 대비해 안전화가  좋다. 그리고 경사면의 뒤집은 돌이 아랫쪽으로 굴러가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가을철에는 돌무더기 주변에 뱀이 많으므로 주의하는것이 좋다. 

 

9. 영양폭포석 어떻게 볼것인가?

  영양폭포석하면 수석인들은 먼저 국내에서 가장 좋은 폭포석 산지라는 점과 조석이라는 양면적인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잘 갖춰진 폭포석 한 점 정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일 것이다. 자연석이 무진장 쏟아져 나오면 좋겠지만 이제는 거의 고갈되고 경과 폭포가 형성된 것에 밑자리를 잘라서 보는 정도만 해도 감지덕지해야 할 정도인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자연석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가끔이지만 큰물이 지고나면 자연석 폭포도 산출되고 앞서 탐석하신 수석인들의 소장석을 통해 훌륭한 폭포석을 접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수요는 많고 산출되는 돌이 없다보니 원석을 가공하여 거래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나는 조석이 나쁘다, 좋다, 옳다, 그르다라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영양폭포석 산지에서도 같은 조건이라면 자연석이 최고이고 다음은 밑자리를 정리해서 보는 정도이고 그다음은 원석을 가공해서 보는 정도 일 것이다.

자연석만 수석이다 라고 하시는 분께는 이해하시기 힘들겠지만 저는 조석은 조석대로 봐주면 어떨까 싶다. 조석이라 할지라도 원석의 질(현무암의 색감과 강도, 석영)과 얼마만큼 자연에 가깝게 다듬어 주었는가에 따라 그 가치도 달라져야 할것이라 본다. 여기서 다듬어 준다는 정도는 모암이 갖고있는 특성을 살려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착색이나 석영을 잘라 붙이는 인위적인 가공의 형태까지 말하는것은 아니다.

간혹 상술에 집착한 사람중에 현무암에 석영을 잘라 붙이는 행위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보지 못한 일이라 그런 정도 까지는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본다. 그리고 조석이라 할지라도 물을 뿌려주고 양석을 시키면 다른 산지의 돌과 달리 양석의 과정이 눈에 보일만큼 빠른 장점도 있어 상처의 치유과정을 지켜보는것도 또다른 묘미일것으로 본다.이런면에서 볼때 자연석은 자연석대로 다듬은 돌은 다듬은대로 이해하고 감상해보면 어떨까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조석과 자연석을 구분할수있는 안목을 키워야하는데 방법은 영양폭포석을 많이 탐석다니고 폭포석을 갖고있는 동호인들의 석실을 방문하면 자연적으로 터득할수 있지만 간단히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10. 조석과 자연석 구분법

    영양폭포석의 조석과 자연석 구별법을 언급하려해도 많이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자탐을 해서 얻을수 있으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구입을 해야한다면 속지 않고 구입해 감상 하기위해서는 내가 먼저 그돌을 알아야만 가능한 것인데 몇 가지 구분법을 소개 할까 한다.

첫째 자연석은 물을 뿌리면 광택이 난다. 현무암 석질이 물러서 물 씻김이 된 것은 광택이 나지만 돌을 깨어서 다듬은 돌에서는 광택이 없다.

 간혹 굴림 돌이나 골재작업장 모래 떨어지는 곳에 둔 돌에서 광택이 나지만 자연스럽지 않은 경우가 있다.

 

둘째 산경이 몇 개가 형성되고 과도한 골짜기와 투가 있는것은 거의 대부분이 만들어진 돌이다. 자연석에서는 물줄기가 있는곳에 골짜기에 폭포가 형성되는 정도가 일반적이다.

 

셋째 현무암 모공 표면이 날이 서있으면 작업된 돌이다. 제주도 현무암은 처음부터 공기모공이 형성되어 있지만 영양폭포석의 현무암의 모공은 석영이나 석회질이 녹아서 없어진 구멍인데 돌을 깨어서 작업 후 염산으로 석회질이나 석영을 녹여내었다면 모공은 현무암이 깨어진 형태로 날이 서있다. 반면 자연석은 수마가 되는 과정에서 모공의 둘레가 깍이어 부드럽게 안쪽으로 닳아서 모공이 형성된다.

 

이밖에도 많은 구별 방법이 있겠지만 이정도만 해도 조석과 자연석 구별은 가능하리라 본다. 이렇게 구분법을 언급하는 것은 조석을 자연석으로 속여서 판매하는 행위 때문이지 만든 돌의 가치가 없어서 그런것은 아니다. 경도 없는 돌에 줄만 그이거나 물줄기가 넘어간돌 보다는  비록 만들어 진돌이라 할지라도 제대로 갖춘 폭포석을 양석하면서 즐기는것도 괜찮으리라 본다

끝으로 주의 해야 할점은 동호인댁 등을 방문해서 소장자의 평이 없는데 이런잣대를 적용하여 돌이 자연석이다 아니다를 먼저 이야기하는것은 예의에 벗어난 일일것이다.

 

11. 그림으로 보는 폭포석 조건

 

 

 

12. 마무리

  영양폭포석을 가까이 하면서도 폭포석의 기록이나 영양폭포석의 특성 등을 잘 알수있는 이론서가 없어서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내가 알고있는것을 정리해 보아야지 하면서 미루던 일을 이제서야 한번 정리 해보았지만 많이 부족하고 잘못된 부분도 있으리라 본다.  욕심같으면 이것을 토대로하여 영양폭포석의  전부를 기록한 이론서가 나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리고 자연석과 조석의 구분같은 논쟁의 소지가 있는것은 담지 않으려 했으나 나는 다듬어진 영양폭포석의 가치를 충분이 인정하는 사람이기에 이것을 수석인에게 속여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되어 글을 올린것이고 영양폭포석의 현주소와 조석이 만들어 지는 과정 그리고 세부적인 탐석지를 기록하고 싶지만 그부분은 지역 수석인들에게 민감한 부분이기에 기록하지 않았다.

영양폭포석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10번만 탐석을 오게 되면 모든것을 자연히 터득할수 있으리라 본다..... 

그리고 상업적인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돌이 자연석으로 속여져 판매하는 일이 아니라면 다듬어진 돌이이라 할지라도 그나름대로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아 있다.

영양폭포석을 가까이서 접하고 사랑하는 마음에 글을 써보지만 자연석이란 굴레에서는 자유롭지 못함을 다시한번 느낀다...

 

                                                             

폭포석

 

산지 영양

크기 가로 22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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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가로 20정도

석영이 얼음같이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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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가로 25정도

폭포로 보기 보다는 얼음이 얼어있는 빙폭형으로 보는것이 맞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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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가로 27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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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30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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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가로 27정도

폭포가 깨끗한 석영이나 흰석회질로 구성되어야 하는데 깨끗하지 못해 시원한 맛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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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보니 가로 10정도 소품으로 경과 폭포가 잘 형성되었는데 이돌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돌나눔을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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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가로 20정도

지금은 좌대에 올려두었는데 잘 생긴 빙폭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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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영양

크기 가로 40정도

모석도 좋고 석영도 좋은데 좌우경의 높이가 약간 높낮이가 있었으면 더욱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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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영양

크기 가로 40정도

적당한 경에 폭포의 모습도 이상적이다. 욕심같으면 모암석질의 색감이 좀더 검은 색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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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영양

크기 가로 30정도

폭포의 석영은 좋은데 누렇게 물이 들어 시원한 감이 덜하고 경의 형성이 없어서 폭포의 시원함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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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영양

크기 가로 30정도

영양폭포석의 모암으로는 약간 특이한 석질이다. 폭포도 흘러내리다가 한번 굽이쳐 떨어지고있다.

 

[출처] 거석의 영양 폭포석 사랑 (영양폭포석에 대하여...  그리고  폭포석) 

[작성자] 버팔로(글을 옮길때는 출처를 밝히고 부족한부분은 채우고 잘못된 부분은 지적하여도 좋으나 글의 내용을 왜곡하여서는 않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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